'무딘 측면 공격' 경남, '안타까운' 네게바-쿠니모토 공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29 20: 53

[OSEN=수원, 이승우 인턴기자] 무딘 측면 공격 탓에 경남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수원과 경남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의 조던 머치는 76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공백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경남에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경기 전 경남 김종부 감독은 측면 공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남의 공격포인트를 책임진 것은 말컹이었지만 그를 지원한 것은 측면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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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바와 쿠니모토의 공백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김종부 감독도 “솔직히 말해 둘의 기량에 근접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고 할 정도다. 
이날도 경남의 주공격 루트는 측면이었다. 오른쪽에 위치한 고경민과 우주성의 적극적인 돌파와 얼리크로스를 상대 수비 배후를 노렸다. 
전반 초반엔 경남의 측면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3분 우주성이 하프라인부터 골라인까지 드리블 돌파 후 중앙으로 패스를 투입했다. 전반 7분엔 조재철의 패스를 받은 우주성은 얼리크로스로 수원 수비 배후를 노렸다. 룩이 패스를 잡지 못해 기회가 무산됐지만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남의 측면에서 위협적인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경민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후반전엔 경남의 공격이 위축됐다. 수원은 후반 20분 경 수비수 민상기를 빼고 공격수 한석희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의 공세에 경남은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광선과 여성해 중심의 수비진이 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점 1을 추가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공백을 메울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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