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단단한 전력’ OP 레인저스, 1R 치킨 힘입어 중간 선두… 젠지 400점 고지 ‘-1’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9 20: 57

 단단한 사격 실력을 재가동한 OP 레인저스가 1라운드 치킨과 함께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1점 차이로 중간 집계 2위에 앉은 젠지는 종합 399점을 달성하며 꿈의 ‘400점’에 단 1포인트 만을 남겨뒀다.
OP 레인저스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6주 3일차 최종전 A-B조 경기에서 1, 2라운드 도합 29점을 올리면서 젠지(28점), DPG 에브가(16점)를 제치고 중간 선두 자리에 앉았다.
1라운드 ‘미라마’ 전장의 안전지대는 ‘엘 포소’ 방향으로 향했다. ‘엘 포소’의 남쪽은 큰 능선으로 구성돼 각 팀들은 정면 돌파 하거나, 외곽을 따라 서클 안으로 진입해야했다. 젠지는 차량으로 이동 중인 라베가, OGN 에이스의 꼬리를 끊고 킬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쌓았다.

그러나 야속한 자기장이 건물이 아닌 ‘엘 포소’ 동쪽 들판으로 향하면서 대부분의 팀들은 낙엽처럼 쓰러졌다. 들판을 넓게 점유한 OP 레인저스는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한 번 기세를 탄 OP 레인저스는 적들의 목을 서서히 조였고, 14킬과 함께 치킨을 뜯으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었다.
2라운드는 ‘페카도’ 방향으로 안전 지역이 움직이며 각 팀들은 자리를 잡기 위해 미리 움직였다. OP 아더를 싹쓸이한 젠지는 서클 중앙에 있는 건물을 장악하고 시야를 넓혔다. 1라운드에서 치킨을 차지했던 OP 레인저스 또한 능선을 확실하게 점령하고 기세를 올렸다.
갈길이 바쁜 APK는 ‘키라브이’ 박현비에게 덜미를 잡히며 허무하게 쓰러졌다. OP 레인저스의 날카로운 수류탄 활용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 패인이었다. 희망을 엿본 OP 레인저스는 자신감있게 전진했다. 그러나 70점 신기록의 주인공 DPG 에브가를 만나게 돼 추락하고 말았다.
7번째 자기장까지 젠지는 4명 전력을 모두 유지하며 칼자루를 쥐었다. 각을 벌린 젠지는 건물에서 버티는 MVP, 라베가와 언덕 뒤의 DPG 에브가를 신중하게 요리하고 2라운드 치킨을 획득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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