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승리의 공을 포수와 전력분석팀에게 돌렸다.
장시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4-0 완승을 거두며 최근 2연패와 올 시즌 두산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장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두산전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지만 오늘이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했다. 오늘 주자를 많이 내보내기는 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6경기(5⅓이닝) 평균자책점 10.13으로 약했던 장시환은 올해도 4월 27일 선발등판해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 패전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두산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장시환은 “오늘은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상대 배트에 일단 공을 맞춰서 결과를 내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주자도 많이 나갔고 위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겼다”고 이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서 “(나)종덕이의 리드를 따르면서 전력분석팀이 분석해준 타자들의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포수 나종덕과 전력분석팀에 공을 돌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