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을 할 예정인 브랜든 매케이가 투수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매케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루 전인 29일 트리플A에서 탬파베이에 합류한 매케이는 팀이 ‘투타 겸업’ 자원으로 키우고 있는 선수다. 트리플 A에서 그는 투수로는 5경기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경기 타율 2할6푼5리 4홈런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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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 팀이 연장 18회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면서 선발 투수인 라이언 야브로를 기용한 탬파베이는 공백이 생긴 선발 한 자리에 매케이를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회까지 퍼펙트로 마운드를 지키는 등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고 95.1마일(약 153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섞어가며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1사 후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 뒤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딜라이노 드실즈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매케이의 호투를 앞세운 탬파베이는 5-2로 이날 경기를 잡았고, 텍사스의 6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매케이는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