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특급 신인' 원태인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계투 요원으로 준비해왔으나 팀 사정상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평균 자책점 2.67)를 기록하며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단연 최고의 활약을 과시 중이다.

삼성은 과부하 방지 차원에서 원태인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원태인은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경산 볼파크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30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의 몸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지금 확정짓는 건 그렇다"고 말했다. 삼성 마운드를 미래를 책임질 재목인 만큼 멀리 내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승현의 상태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등 좀 더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