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시즌 4승째, KLPGA 투어 완전한 독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6.30 16: 44

 최혜진(20, 롯데)이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완전한 독주를 시작했다.
최혜진은 30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KLPGA 투어 15번째 대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서 또 우승했다. 벌써 올 시즌 4승째(개인 통산 8승)다.
3라운드 경기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KLPGA 투어 시즌 15번째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혜진. /KLPGA 제공.

경기 흐름은 초반에 이미 굳어지는 듯했다. 홀 출발과 동시에 내리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나갔다. 6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파5 8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깊이 박히면서 흐름이 반전 됐다. 이 홀에서 결국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4, 16번 홀에서도 보기를 내주며 2위 그룹과 간극이 좁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흔들리는 최혜진을 위협할 강력한 추격자가 떠오르지 않는 게 한계였다. 특별히 최혜진을 압박하는 흐름이 없자 최혜진은 18번홀에서 냉큼 버디를 낚아 올리며 4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4월의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5월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9일의 S-OIL 챔피언십이 앞선 최혜진의 우승 대회들이다.
최혜진의 뒤를 이어 이소영이 9언더파로 단독 2위, 양채린 한진선 윤서현 윤슬아가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최혜진은 “3번째 우승도 빨리 왔다 싶었는데, 4승째도 더 빨리 와 기쁘다. 시즌 초반 잡았던 목표를 이뤘지만,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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