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민수가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아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민수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김민수는 박찬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에서 이창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김민수는 3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기습번트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터커에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수는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승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량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이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준 5회 김민수는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3루타를 맞은데 이어서 신범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오정환에 땅볼 타점을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김민수는 6회 1사에서 터커와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전유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2구였다.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는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오선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김민수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전유수가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김민수의 시즌 2승도 날아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