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투타 균형을 앞세워 삼성을 격파했다.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7 압승을 거뒀다. 27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 마감. 또한 이재원은 역대 92번째 500타점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저스틴 헤일리가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광현.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김헌곤(좌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도환(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선발 출격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 제이미 로맥과 고종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김상수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김헌곤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SK는 4회 고종욱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김강민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이재원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 고종욱의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SK는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수광의 볼넷, 한동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정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고종욱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곧이어 김강민의 좌익선상 2루타, 이재원의 좌전 안타를 앞세워 7점차로 달아났다. 최항의 우중간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6회 이원석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그러자 SK는 7회 노수광과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 1점과 9회 4점, SK는 9회 4점을 보탰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 지난 1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타자 가운데 최정(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고종욱(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이재원(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6패째. 구자욱은 9회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김상수, 김동엽, 이학주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