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극장골' 울산, 서울과 2-2 무승부... 서울 9G 무패행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30 21: 00

김보경이 극장골을 터트린 울산이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8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씩 추가한 서울과 울산은 순위 변동은 없었다. 울산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홈 팀 서울은 3-5-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박동진과 박주영이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요한과 알리바예프가 2선에서 힘을 보탰다. 고광민과 윤종규는 측면에 배치됐고 정현철이 중아에 포진했다. 스리백 수비진은 오스마르-김원식-황현수가 나섰고 골키퍼는 유상훈이었다. 
반전이 필요한 울산은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주민규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황일수-김보경-이동경이 2선에 배치됐다. 믹스와 신진호가 더블 볼란치로 출전했고 포백 수비진은 이명재-불투이스-윤영선-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오승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0-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은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서울을 압박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던 울산은 전반 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오자 김태환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울산이 1-0으로 앞섰다. 
서울은 실점 후 문전에서 박주영이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심판은 VAR 판독을 실시했지만 울산의 파울은 불리지 않았다. 
울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16분 황일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 골 포스트를 맞췄다. 서울은 전반 33분 박주영이 상대 문전에서 수비의 손에 어깨가 잡혀 넘어 졌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전반 38분 서울은 정현철이 헤더 슈팅으로 울산 골 포스트를 맞추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서울은 전반 40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아크 정면쪽으로 돌파하던 알리바예프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또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2-1로 앞섰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박주영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설상가상 울산은 중원 핵심인 믹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믹스는 후반 8분 박용우와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17분 황일수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산은 이동경 대신 주니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울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유상훈은 침착한 선방을 통해 울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은 주니오가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울산은 서울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황일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주심은 또 VAR 판독을 실시했다. 주니오가 오프 사이드라는 판정이었다. 
VAR판독이 이어졌다. 서울 수비 시 벌어진 핸드볼 파울에 대한 판독이었다. 그러나 원심이 유지되며 울산은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서울의 승리가 굳어지는 순간 울산은 김보경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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