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스타 이강인과 이광연의 유쾌했던 만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7.01 05: 02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낳은 스타 이강인(18, 발렌시아)과 이광연(20, 강원)이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이강인, 이광연, 이재익(20, 강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과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대면했다.
이들 셋은 이달 폴란드서 끝난 U-20 월드컵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역사적인 준우승에 공헌했다. 특히 이강인과 이광연의 활약상이 빛났다. 이강인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광연은 매 경기 선방쇼로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강인이 친정팀의 초대로 10년여 만에 인천을 찾으면서 둘의 만남이 그라운드에서 성사됐다. 킥오프 전 이강인과 만나 담소도 나누고 기념촬영도 한 이광연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강인이가 오늘 경기에 왜 안 나왔냐고 장난을 쳤다(웃음)"며 미소를 지었다.
이강인의 팬 사인회엔 천여 명에 가까운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광연은 "강인이가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가야 한다"며 농을 되받아쳤다.
이광연도 인천 팬들에게 사진 요청 세례를 받으며 유명세를 체감했다. "U-20 월드컵 덕분에 인기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인을 다 못 해줘서 아쉬움이 크다."
지난달 23일 포항전서 선발로 나와 5-4 대역전승을 경험했던 이광연은 이날은 벤치서 역전 드라마를 지켜봤다. 강원은 전반 7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정조국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광연은 "올해 운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역전승을 이렇게 두 번이나 하는 게 쉽지 않은데 형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나에겐 영광이고 자신감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광연이 꼽은 2경기 연속 역전승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형들의 간절함이다. 과정을 잘 준비했기에 경기장서 결과로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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