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전북, 코칭 스태프 퇴장 이유도 모른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7.01 09: 45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이어 리그까지 2경기 연속 코칭 스태프 퇴장에 울었다.
전북 현대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임선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K리그1 2경기 연속 무승부 승점 38점(11승 5무 2패)에 머물렀으나 2위 FC 서울도 2-2 무승부에 그쳐 골득실(전북 34골, 서울 30골)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 연맹 제공.

포항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 값진 무승부로 4연패에서 벗어나 승점 21점으로 상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날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10명이 싸운 포항을 상대로 부진하며 힘든 승부를 펼쳤다. 승점 1을 더하긴 했지만 이겨야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 심판에게 항의하던 전북의 김상식 코치가 퇴장 당하는 소동이 있었다. 26일 ACL 16강 2차전 상하이와 경기에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퇴장 당한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코칭 스태프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전북 관계자는 "김 코치가 터치 라인에서 대기심에 항의한 것으로 안다. 이후 주심이 와서 대기심하고 이야기하고 퇴장을 선언했다. 항의 때문이라고 하고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 규정 상 주심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지나친 항의로 경기 진행을 방해한다면 퇴장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퇴장 상황에서 정확한 이유를 고지한다면 추후의 재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심판 판정에 대해 언급하거나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형평성이란 이유로 입에 재갈을 물릴 것이라면, 판정을 납득시키는 과정도 분명히 필요했을 것이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