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탈꼴찌 가시권…한화-KIA, 10위 추락 위기 [오!쎈 테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01 09: 01

롯데가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한화와 KIA는 10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지난달 29~30일 잠실 두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13경기에서 8승4패1무로 상승세를 탄 롯데는 9위 한화에 0.5경기차, 8위 KIA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탈꼴찌가 가시권이다. 
롯데는 6월 한 달간 팀 타율 10위(.244)에도 불구하고 팀 평균자책점 1위(3.20)에 오르며 마운드의 힘으로 반등했다. 장시환이 6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53, 브룩스 레일리가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며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경기 종료 후 롯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SK에서 넘어온 브록 다익손도 3경기 평균자책점 3.50으로 힘을 보탰다. 불펜은 마무리가 불안하긴 했지만 초반보다는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베테랑 좌완 고효준이 6월 팀 내 최다 16경기에서 1승2패6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고, 박진형도 마무리로 들어가 세이브 3개를 거뒀다. 
지난 5월22일 10위로 추락한 뒤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 롯데였지만 이번주에는 탈꼴찌가 가능해졌다. 롯데가 살아나면서 꼴찌 싸움도 흥미로워졌다. 9위 한화, 8위 KIA가 위험해졌다. 
역전패를 당한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youngrae@osen.co.kr
한화는 6월 한 달간 8승16패로 NC와 함께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 기간 역전패가 9패로 리그 최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5승5패, 최저 5할 승률로 불펜의 힘이 눈에 띄게 허약해졌다. 토종 에이스 장민재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 5월22일 탈꼴찌에 성공했던 KIA도 6월에는 9승16패로 주춤했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초반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지만 충격 요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6월 한 달간 승리 없이 6패만 합작하며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타선도 찬스에서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에서 패배한 KIA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pjmpp@osen.co.kr
이번주 탈꼴찌를 기대하는 롯데는 문학 SK전, 고척 키움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갖는다. 상위팀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한화는 잠실 LG전, 대전 KT전이 기다리고 있다. KIA는 광주 홈에서 NC-LG를 차례로 만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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