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 안가" 발언 후 쿠티뉴 복귀 가능성에 문 열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7.01 10: 21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의 복귀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기로 했다.
1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ESPN'은 영국 매체 '미러'를 인용, 쿠티뉴가 이번 여름 리버풀로 주목할 만한 복귀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언론들은 리버풀이 쿠티뉴와의 협상을 위해 문을 열어두기로 했다. 쿠티뉴는 18개월 전 1억 4200만 파운드(약 2077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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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쿠티뉴는 리버풀 구단의 판매불가(NFS, Not For Sale) 선언에도 불구, 꿈을 위해 바르셀로나행을 선택했다고 밝혀 많은 리버풀팬들의 공분을 샀다.
바르셀로나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쿠티뉴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지 2년도 되지 않아 이번 여름 판매대에 올랐다.
쿠티뉴가 시장에 나오자 즉시 리버풀 복귀설이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쿠티뉴의 리버풀 복귀는 물거품이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쿠티뉴가 'Le10Sport'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리버풀이 쿠티뉴의 복귀를 굳이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리버풀의 톰 워너 회장도 최근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쿠티뉴는 스페인의 두 개 빅클럽 중 한 곳에서 뛰고 싶어 리버풀을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다분히 쿠티뉴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그에게 확신시켜려 했다"면서 "그가 리버풀에 머물렀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도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을 위해 쿠티뉴를 팔아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 과연 쿠티뉴가 다시 리버풀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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