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인산 아닌 오원석 1차 지명...부상&좌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1 15: 21

 SK 와이번스는 1일 2020년 신인 1차지명으로 야탑고 3학년 좌완 투수 오원석(18)을 선택했다. 지난해까지 1순위로 꼽혔던 야탑고의 우완 안인산(18)은 2차 지명으로 밀려났다. 
SK 구단은 '신장 183cm에 몸무게 83kg으로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춘 오원석은 부드러운 투구폼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38Km~141Km으로 올해 구속이 많이 늘었다. 
특히 오원석은 침착한 성격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과 위기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구 시 팔동작이 간결하고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롭다는 점에서 구단으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시즌 6경기 27⅓이닝을 소화하며 35탈삼진을 잡는 동안 사사구를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삼진/볼넷 비율 8.75)
손차훈 SK 단장은 “구단 좌완투수의 뎁스 강화를 위해 오원석 선수를 지명했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투구 매커닉과 유연성을 겸비한 우수한 기량의 선수이기에 향후 SK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발투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진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인 안인산이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 부상 여파로 투수로서 등판 기록이 적고 부진하다. 안인산이 부진하면서 좌완 오원석이 올해 안정된 성적으로 어필했다. 
안인산은 지난해 2학년 때 8경기(23⅔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뛰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 여파(오른 어깨)로 투수로는 6월에서야 던졌다. 3경기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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