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OPS 1.064' 마차도, 먹튀 탈출?...하퍼는 여전하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2 11: 02

'3억 달러 사나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6월 맹타를 과시하며 '먹튀' 비난을 조금 덜고 있다. '3억 3000만 달러'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차도는 6월 출장한 25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105타수 33안타) 11홈런 29타점 장타율 .695, OPS 1.064을 기록했다. 6월 11홈런은 에드윈 엔카나시온(뉴욕 양키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타점은 공동 3위였다. OPS도 리그 최정상급 기록이다.  
모처럼 찾은 친정팀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는 기립박수로 환대 받았다. 박수갈채를 받은 후에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캠든 야즈 통산 100홈런 이정표도 세웠다. 6월 11홈런 중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5홈런, 원정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3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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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5월말까지 타율 2할5푼9리 OPS .769로 평범한 성적이었으나 6월 맹타를 바탕으로 1일 현재 타율 2할7푼7리 20홈런 56타점, OPS .869(내셔널리그 25위, 메이저리그 42위)로 많이 상승했다. 
ESPN의 데이비드 쇼헨필드는 1일(한국시간) 올스타 최종 명단을 두고 "마차도는 내셔널리그 3루수 자리에서 많은 경쟁자들과 경쟁했다. 6월 14일 이후로 10홈런 타율 4할2푼4리를 기록했는데, 선수단 투표에서 앤서니 랜돈과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꺾기에는 페이스가 너무 늦었다"고 아쉬워했다.
팬투표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3루수로 선정됐고, 랜돈과 브라이언트가 선수단 투표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으로 뽑혔다. 마차도는 올스타 탈락, 쇼헨필드는 "내 개인적으로 선정한 올스타 명단에 마차도는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퍼는 여전히 몸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 2할5푼 15홈런 59타점(내셔널리그 10위, 메이저리그 14위), OPS .839(내셔널리그 32위, 메이저리그 61위)를 기록 중이다. 6월 출장한 27경기에서도 타율 2할5푼5리 5홈런, OPS .825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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