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 됐다” 故전미선, 오늘 발인..데뷔 30주년에 영면[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02 08: 00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연기파 배우’ 고(故) 전미선이 대중의 곁을 떠났다.
오늘(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전미선의 발인신이 엄수됐다. 
고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앞두고 있었으며,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돌아온 황금복'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환경미화원인 엄마가 실종된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밀을 묻어야 했던 재벌가 여자에 의해 희생된 어느 딸의 통쾌한 진실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달려라 장미' 후속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sunday@osen.co.kr

소속사 측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불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자제 부탁드린다”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전미선이 밤하늘 별이 됐다”고 애도를 표했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출연하는 영화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다음달 27일 개봉된다.배우 전미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고 전미선의 빈소는 이튿날인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남편인 박상훈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켰다.
고 전미선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동료 배우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김동욱, 정유미, 윤시윤, 정유미, 박소담 등이 빈소를 찾아서 애도의 뜻을 보냈다.
또한 많은 배우가 SNS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동완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이별, 잘 가시라는 말도 쉽게 나올질 않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고 권해성, 한지일, 김권 등도 글을 적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셀러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드라마 ‘토지’, ‘야망의 세월’, ‘여멍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오작교 형제들’, ‘육룡이 나르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최근에는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마더’, ‘살인의 추억’, ‘번지점프를 하다’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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