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9위 하차노프에 석패...윔블던 1회전 탈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7.02 07: 50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 권순우(22, CJ제일제당, 세계랭킹 125위)가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아쉽게 탈락했다.
권순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서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 러시아)에게 1-3(6-7 4-6 6-4 5-7)으로 석패했다.
소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혈투 끝에 내줬다. 타이브레이크 스코어도 6-8로 박빙이었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세트도 4-6으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권순우는 3세트를 6-4로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권순우는 4세트서도 게임 스코어 5-5까지 맞섰지만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는 비록 1회전서 탈락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브 스피드 최고 시속 212㎞를 기록, 하차노프(209㎞)를 앞섰다. 톱10 랭커인 하차노프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였다.
권순우는 2007년 3회전에 진출한 이형택(43, 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윔블던 본선 승리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세트를 따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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