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발인"..故전미선, 오늘(2일) 새벽 유족・동료 배웅 받으며 영면(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02 08: 49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50)의 발인이 오늘(2일) 새벽 외부에 차단된 채 엄수됐다.
고인이 된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OSEN에 “전미선 배우유족들의 상심과 슬픔이 너무 커서 비공개를 원한다. 그에 따라 발인 취재가 안되는점 정중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마지막 가는 길, 그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새벽 5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전미선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에덴낙원이다.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전미선은 생전 우울증을 앓아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89년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이 된 전미선의 깊이 있는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특히나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그녀는 드라마 ‘토지’로 연예계 입성했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1시, 전미선이 해당 호텔에 혼자 체크인 한 뒤 묵었다. 전미선은 양일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무대에 설 예정으로 전주에 내려갔던 차였다.
연락이 닿지 않아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안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선과 생전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송강호 나영희 이휘향 염정아 윤유선 장현성 김동욱 정유미 박소담 류덕환 등의 배우들과 및 ‘살인의 추억’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 그밖에 드라마 및 영화 제작진이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전미선의 사망에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측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나랏말싸미’ 팀은 “故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나랏말싸미’의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모습을 본 터라 갑작스러운 사망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다.
또한 전미선은 올 9월 방송 예정이었던  KBS2 새 드라마 ‘녹두전’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에 ‘녹두전’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故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watc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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