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7호 홈런+명품 수비, 피츠버그 18득점 완승 '조쉬 벨 3홈런'(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02 11: 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시즌 7호 홈런을 폭발했다. 명품 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7회말 시즌 7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27~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강정호는 타율을 1할5푼9리에서 1할6푼2리(130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 //dreamer@osen.co.kr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결장했던 강정호는 모처럼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컵스 우완 선발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초구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맞고 사구로 출루했다. 시즌 첫 몸에 맞는 볼. 
그러나 이후 타석은 침묵이었다. 2회말 2사 2루에서 1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구원 브래드 브락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도 로완 윅에게 3루 땅볼을 치며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말 2사 2루에서 투수로 나선 컵스 야수 다니엘 데스칼소의 초구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 각도는 20도로 낮았지만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타구 속도가 111마일, 약 179km까지 나왔다. 지난달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2일,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 
유격수 수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5회초 하비에르 바에즈의 3유간 깊은 타구를 백핸드로 캐치한 뒤 러닝 스로로 아웃을 잡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병살타 1개 포함 총 7개의 아웃카운트에 관여하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과시했다. 
피츠버그는 홈런 5개 포함 장단 23안타를 폭발하며 컵스에 18-5 대승을 거뒀다. 조쉬 벨이 시즌 23~25호 홈런 3방을 몰아치며 4안타 7타점으로 대폭발했고, 콜린 모란도 5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연패를 끊은 피츠버그는 40승4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2연패를 당한 컵스는 45승40패로 같은 지구 2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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