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K리그와 친선전을 갖는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최정예 전력을 꾸린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서 '유벤투스 친선경기 팀 K리그 선수단 선발 방식'을 주제로 주간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K리그1(1부리그)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골키퍼 2명)과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친선전을 벌인다.

김진형 연맹 팀장은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포함한 1군 선수들이 온다"며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도 밝혔다. 김 팀장은 "한국 팬들이 많은데 과거에 기회가 무산돼 호날두가 한국에 오고 싶어 했다"며 "마침 중국 난징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7월 24일 인터 밀란)에 참가하는 호날두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를 상대하는 K리그 팀은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네이버와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및 SNS서 팬투표를 통해 선발 11명이 결정된다. 연맹 경기위원회가 대기선수 9명을 결정한다.
베스트11 최종 투표 결과는 16일 발표된다. 18일 대기선수 및 코칭스태프 명단이 발표된 뒤 25일 선수단을 소집해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관행에 따라 전년도 우승팀 감독인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경기위원회가 K리그1 감독 중 2~3명을 코치로 선정한다.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도착해 팬미팅 및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뒤 곧바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그동안 열렸던 올스타전과는 개념이 다르다. 연맹이 아닌 '더페스타(thefasta)'가 주최한다. 일부 티켓 가격이 비싸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팀장은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대회의 모든 비용을 지출해 티켓 가격이 비싸졌다. 호날두 등 브랜드 파워를 보고 책정했다"며 "일반적인 A매치 티켓 가격 수준이 절반 이상이지만 일부 티켓 가격이 비싸진 이유"라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