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이 필리페 쿠티뉴의 재영입을 반겼다. 단 조건은 몸값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와 리버풀에서 활약한 풀백 출신 스티브 니콜은 영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득점자를 찾고 있다. 쿠티뉴와 같은 선수가 리버풀에는 이상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쿠티뉴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리버풀 구단의 판매불가(NFS, Not For Sale) 선언을 무시하고 꿈을 위해 바르셀로나행을 강행했다. 결국 쿠티뉴의 바르셀로나행은 많은 리버풀팬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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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안착하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 아르투로 비달 등과 경쟁에서 뒤처졌다. 결국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의 판매대에 이름이 올랐다.
쿠티뉴가 시장에 나오자 리버풀 복귀설이 나돌았다. 리버풀은 쿠티뉴의 복귀에 부정적인 모습이지만 최근 조금씩 쿠티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니콜 역시 쿠티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니콜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3명의 환상적인 공격수가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고 강조, 쿠티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니콜은 "쿠티뉴의 이름을 거론했지만 문제는 그들이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과연 1억 파운드(약 1474억 원)를 지불해야 할까?"라며 물음을 던진 뒤 "나는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지불한 만큼의 가치는 없다고 본다. 90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 선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티뉴는 1억 4250만 파운드(약 2101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몸값을 1억 파운드로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니콜은 쿠티뉴가 1억 파운드의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니콜은 "쿠티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선수"라며 "지금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말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 합류 후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