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최강희 감독이 사임한 다롄 이팡이 구단의 체질 개선이란 과제를 안았다. 그 과제를 떠안은 인물은 차기 감독이 유력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일 “뉴캐슬을 이끌던 베니테스 감독이 다롄의 감독직을 수락했다. 구단이 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는 베니테스 감독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중국슈퍼리그(CSL) 다롄은 전날인 1일 최강희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최 감독은 5개월 만에 다롄에서 도전을 마치게 됐다. 다롄은 현재 4승 5무 6패, 승점 17로 현재 16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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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과의 결별로 다롄은 최근 2년간 4명의 감독을 교체했다. 갑급리그에서 승격한 2018년에는 3경기만에 마린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시즌을 11위로 마쳤다.
올해는 AS모나코를 이끌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임했다. 다롄은 개막 직전인 2월에야 톈진 취안젠의 도산으로 무직 상태로 있던 최 감독을 영입했다.
2년 연속 감독을 갈아치운 다롄이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롄은 과거부터 중국 내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모기업이 수차례 바뀌었다. 중국 최대 기업인 완다 그룹의 지원에도 불구, 팀을 운영하는 철학이 부재하고 눈 앞의 성적에 급급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중국 언론은 베니테스 감독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베니테스는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에 족적을 남긴 감독”이라 평가하면서도 “다롄의 고질적인 과제인 질적 변화를 해결할 수 있을지 능력을 지켜봐야한다”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