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올해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코디 벨린저 등 4명의 선수들이 올스타에 발탁됐다. 지난 3년간 올스타 단골손님이었던 마무리 켄리 잰슨(32)은 탈락했다.
하지만 잰슨의 반응은 쿨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선수들이 최종 발표된 가운데 잰슨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실점을 하면서 올스타가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잰슨은 지난 5월6일 샌디에이고전에 9회 헌터 렌프로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한 번에 대량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이때부터 잰슨은 올스타 기대를 접었다. 잰슨은 2일 현재 시즌 34경기에서 3승2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3개. 샌디에이고전 4실점을 빼면 잰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로 내려간다.

잰슨은 “올스타는 앞으로도 기회가 많을 것이다. 올스타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승에 대한 걱정만 하겠다. 지금은 그게 전부”라고 대답했다. 지난 3년간 잰슨은 올스타전 무대에 나갔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올스타 대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다저스가 우승하기 위해선 잰슨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최근 4경기에서 1승1세이브를 거둔 잰슨은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잰슨이 자신의 메카닉을 찾았다. 지금 좋은 상태”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