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손톱, 무너진 불펜...NC 7월 불안한 출발 [오!쎈 승부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02 21: 51

NC 다이노스가 7월도 불안한 출발을 했다. 
NC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박석민과 이우성의 솔로홈런를 날렸지만 불펜이 8회 무너지며 3-5로 역전패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문제였지만 한 점차 승부를 지키지 못한 마운드가 아쉬웠다. 
루친스키는 호투를 거듭했다. 4회까지 2루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버텼다. 5회 1사후 볼넷 2개를 내주고 2사후 박찬호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박석민과 이우성의 솔로홈런 지원에 그쳤지만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NC 다이노스가 7월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pjmpp@osen.co.kr

6회를 마치고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손가락에 이상이 생겼다. 가운데 손가락 손톱이 갈라진 것이다. 충분히 7회까지는 소화할 수 있었지만 그것으로 강판했다. 나흘 쉬고 일요일까지 등판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꼬이고 말았다. 
장현식이 7회를 완벽하게 막았으나 배재환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원종현을 박찬호 타석에 급하게 투입했으나 우전안타를 내주고 만루로 화를 키웠다. 1루수의 결정적인 홈 악송구가 나왔고 최형우에게 역전타, 김주찬과 유민상에게 득점타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배재환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흔들린 것이 결국 역전패로 이어졌다. 루친스키가 7회까지 소화를 했다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결국은 손톱이 화근이었다. NC는 9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상대 좌익수 실책에 이어 노진혁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7월 첫 경기부터 아쉬운 역전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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