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릭-스몰린스키, NC행 임박…5강 위기 NC의 승부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03 05: 08

5강이 위험해진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2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NC의 외국인 선수 교체를 알리는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의 소식을 전하는 ‘ALPB news’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뉴브리튼 비스의 좌완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이 한국으로 향한다. 비스의 에이스였던 그의 행운을 빈다”고 전한 뒤 이후, “프리드릭이 한국의 NC 다이노스로 향한다”고 구체적인 소속팀까지 명시했다. 
또한, 팬그래프닷컴과 디애슬레틱에 글을 기고하는 김성민 기자는 SNS를 통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는 외야수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NC와 계약 합의에 근접했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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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임박한 듯한 분위기다. 외국인 선수 라인업 중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골칫거리가 된 팀은 현재 NC가 유일하다. 투수 에디 버틀러는 지난달 19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이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이상 결장을 피할 수 없는 부상이고, 전반기는 사실상 아웃이었다. 베탄코트는 꾸준히 부진했다. 53경기 타율 2할4푼6리(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 OPS 0.71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16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포수를 볼 수 있고, 1루와 외야 등 멀티 포지션이 된다는 강점을 가졌지만 정작 타석에서는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버틀러가 복귀 후에도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베탄코트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입장에서 팀은 최근 10경기 3승7패로 부진하다. 5위 자리도 위태롭다. 6위 KT가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리며 2경기 차로 추격해 오고 있는 입장이다. NC로서는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는 실정이다.
프리드릭은 독립리그이긴 하지만 올해 11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43(63이닝 21자책점) 63탈삼진 15볼넷 WHIP 1.2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8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돼 재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6년이 마지막. 실전 감각 차원에서 문제는 없다. 아울러, 100만 달러 상한제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들을 물색하기에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크다. 7월부터는 영입 비용(이적료 포함)이 최대 50만 달러다. 비교적 저렴한 몸값의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에 대체 선수 적임자를 찾은 듯 하다. 
스몰린스키의 경우 올해 트리플A에서 67경기 타율 2할7푼(248타수 67안타) 12홈런 46타점 38득점 OPS 0.86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텍사스와 오클랜드에서 활약했다. 일단 외야가 주 포지션이다. 나성범의 부상 이탈과 베탄코트의 부진으로 외야진에서 생산력을 가져다 줄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권희동이 활약하고 김성욱이 최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긴 했지만 무게감이 생기는 외야 라인업은 아니다. 스몰린스키로 외야와 타선을 한꺼번에 보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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