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2019시즌 LA 다저스. 그러나 여전히 불펜 불안 속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하지 않으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첼 휴스턴 기자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할 것이다. 분명히 지구 최고의 팀이지만 여전히 다저스 팬들에겐 큰 의문이 남아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시작되면 어떻게 될까. 지난 2년간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다시 불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난 두 시즌보다 더 나쁜 게 올해 불펜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이 헛된 노력이 될 수 있다. 지금 불펜으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구원 평균자책점 4.16으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11위로 리그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미첼 기자는 ‘평균자책점은 구원투수에게 정확한 기록이 아니다’며 승계주자 실점률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앞선 투수가 남겨놓은 주자를 얼마나 실점으로 연결시켰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저스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률은 리그 평균 32%를 상회하는 42.9%, 리그 3번째 높은 기록으로 불펜이 ‘구원’ 구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평균보다 낮은 투수는 페드로 바에즈(25.0%)가 유일하다.
이미 가르시아(33.3%) 딜런 플로로(41.2%) 켄리 잰슨(41.7%), 스캇 알렉산더(55.6%) 조 켈리(60.0%) 케일럽 퍼거슨(66.7%) 등 주요 불펜투수들의 승계주자 실점률이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돈다. 마무리 잰슨(3.21)과 셋업맨 켈리(6.26)는 데뷔 후 개인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등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들도 있지만 지금 갖고 있는 불펜 자원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