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차 세리머니' 미국, 잉글랜드 2-1 제압하고 3연속 女 WC 결승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7.03 07: 27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3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레스와 모건의 연속골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3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2011년 일본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미국은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는 일본을 5-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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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날 경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전반 10분 오하라의 패스를 받은 프레스가 잉글랜드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9분 화이트의 동점골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미국은 전반 31분 호란이 내준 공을 모건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는 득점 이후 차를 마시는 세리머니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스콧의 패스를 받은 화이트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화이트가 VAR 검토 끝에 페널티킥을 받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튼이 성공시키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브라이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2연패의 기회를 잡은 미국은 오는 8일 네덜란드-스웨덴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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