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부문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국제대회 ‘리프트 라이벌즈’의 NA-EU(블루 리프트)는 유럽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블루 리프트’는 전체 13경기 중 76.9%의 밴픽률을 기록했던 ‘도벽 AD 트위스티드 페이트’, 파이크의 정글 등장 등 다채로운 픽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팬들의 눈길은 자연스레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레드 리프트’로 향하고 있다. 오는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리프트 라이벌즈’의 아시아 지역대회 ‘레드 리프트’는 지난 6월 26일 본 서버에 적용된 9.13 패치로 진행된다. 9.12로 열렸던 ‘블루 리프트’의 몇몇 챔피언들은 다소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률 100%(3승)를 달성하며 쏠쏠한 성적을 올렸던 챔피언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 LOL의 117번째 챔피언 야스오다.
‘질풍검’과 ‘바람장막’으로 공세를 피하면서도 강력한 공격 능력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야스오는 등장 이후 화려한 플레이와 겹쳐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다데’ 배어진과 ‘폰’ 허원석이 대회에 사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특유의 ‘외줄 타기’ 플레이는 야스오를 대회에 나오기 힘들게 만들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야스오는 글로벌 리그에서 승률이 30~40%대에 불과하다. 대회에 나올때 마다 어려움을 겪던 야스오는 ‘정복자’ 룬의 등장과 새로운 친구 그라가스와의 연계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2019 시즌 글로벌 리그에서 야스오의 성적은 승률 52.7%(48승 43패)다.

‘제일검 명가’ 출신 답게 허원석은 2019시즌 야스오로 가장 많은 승수(4승, 승률 80%)를 올렸다. 부상으로 서머 시즌에서 출전을 못하고 있지만, ‘내현’ 유내현이 빈자리를 잘 메꾸고 있다. 킹존은 지난 6월 19일 경기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야라가스’를 꺼내 승리를 거뒀다. 서머 시즌 플레이 내역은 없으나 담원은 야스오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다. ‘쇼메이커’ 허수(3승 1패, KDA 3.09), ‘뉴클리어’ 신정현(3승 0패, KDA 33) 모두 지난 2019 스프링 시즌에서 수준급 성적을 냈다. ‘페이커’ 이상혁은 서머 시즌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LCK 팀들이 상대할 중국 LPL 선수들은 ‘도인비’ 김태상과 ‘나이트’ 줘 딩이 야스오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2019 스프링 시즌 김태상은 3승 1패 KDA 6.4, 줘 딩은 2승 0패 KDA 7.67을 기록했다. 2019 서머 시즌에는 아직까지 야스오의 검을 뽑지 않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