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좌절했다.
아르헨티나는 3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다. 2015년과 2016년 거푸 준우승에 그쳤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메시의 비원인 국대 우승 꿈은 요원했다. 코파 아메리카서만 개인 통산 5번째 좌절을 맛봤다. 이 중 3차례가 준우승이라 더욱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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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에 처음으로 참가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브라질의 벽에 막혀 준우승했다. 2011년 자국에선 8강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루과이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모두 칠레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 개인 통산 5번째로 남미 정상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왕관을 쓰지는 못했다.
메시는 월드컵서도 4차례나 쓴맛을 삼켰다.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서 잇따라 실패했다. 특히 5년 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분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좌절했다. 5경기서 페널티킥 1골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메시는 아게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스리톱의 꼭짓점으로 브라질전에 선발 출격했다. 전반엔 도우미로, 후반엔 해결사로 나섰지만 한 뼘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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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메시가 프리킥서 올려준 크로스를 아게로가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12분엔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후반 26분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자 끝내 고개를 떨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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