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스-피르미누 1골 1도움' 브라질, 아르헨티나 2-0 잡고 코파 결승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7.03 11: 22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서 가브리엘 제수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칠레-페루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15년과 2016년 연거푸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특히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대회 통산 5번째 도전서도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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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테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필두로 에베르통,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카세미루와 아르투르 멜루가 중원을 보호하고 알렉스 산드루,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다니엘 알베스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아르헨티나는 4-3-3으로 맞섰다. 아게로와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메시가 뒤를 받쳤다. 아쿠냐, 파레데스, 데 파울이 중원을 구축했고 타글리아피코, 오타멘디, 페첼라, 포이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르마니가 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파레데스의 오른발 장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브라질이 전반 19분 기선을 제압했다. 피르미누의 자로 잰 듯한 땅볼 크로스를 제수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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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프리킥 찬스서 메시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8분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아 허공을 갈랐다. 결국 브라질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감됐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베르통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알리송에게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쿠티뉴의 회심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아르헨티나는 1분 뒤 메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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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아쿠냐를 빼고 디 마리아를 넣었다. 브라질은 5분 뒤 몸에 이상 증세를 보인 마르퀴뇨스 대신 미란다를 투입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1분 메시의 프리킥 슈팅이 알리송에게 잡혔다. 브라질은 후반 2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수스가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뒤 내준 볼을 피르미누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브라질은 남은 시간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여유있게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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