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라이벌즈] 한국에 온 LPL의 타노스 '도인비' 김태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7.03 11: 56

'LPL의 타노스'로 불리는 '도인비' 김태상이 LPL의 리프트라이벌즈 3년 연속 우승을 위해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밴카드로 막을 수 없는 선수'라 평가받고 있는 '도인비' 김태상은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요주의 경계대상 1호다. 해마다 진화를 거듭한 도인비는 만화에서 보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LPL 스프링 3위팀으로 리프트라이벌즈에 나서는 펀플러스 피닉스는 이번 서머 스플릿서 7승 무패로 전승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세트기준으로 14승 2패. 그 중심에는 '도인비' 김태상이 있다. KDA 6.48(세트당 4.44킬, 1.81데스, 7.31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도인비'는 이번 스플리서 무려 10가지 챔피언을 꺼내들었다. 
도인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한계를 정하지 않는 넓은 챔피언 폭이다. 뛰어난 한 타 능력이나 오더 능력이나 탁월한 맵 리딩도 위협적이지만, 어떤 챔피언을 잡아도 캐리력을 뿜어내는 그를 LPL 팬들은 인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타노스와 비유하기도 한다. 

타노스가 건틀렛에 인피니티 스톤을 박은 것처럼 이번 시즌 니코 룰루 라이즈 사일러스 이렐리아 아트록스 레넥톤 노틸러스를 인피니티 스톤에 빗대어 묘사하기도 했다. 
김태상은 한국인이지만 LPL 내에서도 파급력이 강한 선수다. 여섯 차례의 MVP 수상과 함께 주간 베스트 멤버에 자주 뽑힌 그는  자신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LPL에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타플레이로 대우받고 있다.
'도인비' 김태상의 경기력에 대해 일부 한국팀 지도자들도 깊은 고민에 빠질 정도다. 폭 넓고 수준 높은 챔피언 숙련도로 5장의 밴카드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도인비' 김태상의 실력을 인정했다. 
리프트라이벌즈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그는 이번 대회를 각오를 묻자 "한국에서 이런 큰 경기장에서 경기하는게 처음인데, 조금 긴장되고 이번에 중국팬들이 한국 지하철역에 내 광고를 걸어줬는데 그거보고 힘이 많이 됐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대회 참가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첫 상대가 킹존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만나게 되서 신기하다. 킹존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 scrapper@osen.co.kr
[사진] LPL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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