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다승왕 타이틀 욕심 전혀 없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03 13: 42

"KBO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팀에 필요한 투수가 되고 싶다".
앙헬 산체스(SK)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시다. 16경기에 등판해 12승 2패(평균 자책점 1.99)를 장식했다. 이 가운데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는 11차례. 5월 22일 잠실 LG전 이후 7연승 질주.
산체스는 2일 문학 롯데전서 7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산체스는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제이미 로맥(1회 3점)과 이재원(4회 2점)은 홈런을 터뜨리며 산체스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맡았다.

앙헬 산체스. /pjmpp@osen.co.kr

산체스는 경기 후 "오늘 승리는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또한 "지난 10일간의 휴식 전에는 팔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고 피로가 빨리 느껴졌는데 지금은 팔상태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항상 내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코칭스태프와 컨디셔닝 파트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5회까지 노히트노런 완벽투를 과시했던 산체스는 "노히트노런은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았고 한 타자씩 상대하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이틀 경쟁에 욕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점대 평균 자책점이나 다승왕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KBO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팀에 필요한 투수가 되고 싶다". 산체스의 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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