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으로 던졌을겁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이승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승호는 2일 고척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2패) 째를 챙겼다.

투구수가 68개였던 만큼, 추가로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였지만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허벅지 부분 봉와직염 치료 후 완벽하게 상처가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정석 감독은 “쉽게 설명하면 완벽하게 봉합한 것이 아닌 스테이플러 찝어내듯이 임시로 막아놓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라며 “이렇게 해도 붙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운동을 하고 그러다보면 잘 아물지 않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 감독은 “오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완벽하게 봉합을 한 뒤에 복귀할 계획이다. 아마 전반기는 힘들고 후반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키움은 지난달 30일 어깨 봉와직염으로 말소된 안우진에 이어 이승호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두 자리가 비었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빈 자리에 대해서는 신재영이 채울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승호의 자리인 일요일 등판에서는 좀 더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