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한승택, "김기훈, 제구 잡히면 양현종이죠"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03 16: 48

"제구 잡히면 양현종이죠".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한승택이 에이스 양현종과 고졸루키 김기훈을 비교했다. 김기훈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5-3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는 실패했지만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김기훈의 볼을 받은 포수 한승택은 3일 NC와의 경기에 앞서 김기훈의 구위를 평가했다. 그는 "기훈이는 아주 좋은 직구를 던진다. 아직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바쁜 투수이다. (손으로 넓게 스트라이크존을 그리며) 이곳으로 던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 양현종이 지난 6월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첫 승을 따낸 김기훈을 격려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어 전날 3회초 박석민에 맞은 홈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어제는 박석민을 상대하며 직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변화구는 체인지업에 자신이 있어 보이길래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낮게 던지도록 했다. 볼이 스트라이코존에 들어왔는데 상대타자(박석민)가 잘 쳤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에이스 양현종의 직구와 비교도 했다. 그는 "양현종 선배의 직구가 묵직함이 더 있다. 몸쪽 볼도 아주 잘 던진다. 반면 기훈이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은 것 같다. 두 투수 모두 볼을 놓는 타점 높아 각이 좋다. 기훈이는 제구만 잡히면 바로 양현종이다"라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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