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은성이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채은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채은성은 4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루 주자 이형종이 3루 도루를 시도하자 태그 아웃됐다. 2아웃 1루가 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채은성은 한화 선발 채드벨의 한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0-0 균형을 깨며 선제 결승포가 됐다.

채은성은 “경기 이기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그동안 팀의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다행이다. 홈런 타구는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 했고 운이 좋았다. (채드벨의) 직구가 워낙 힘이 있고 좋아서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는데, 체인지업 타이밍에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좋았던 타이밍을 찾는데 집중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고, 결과가 좋게 나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