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김종우 찬스 놓친 것이 아쉬워"
수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주 한수원과 FA컵 8강전에서 정규 시간과 연장 12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지는 승부차기에서 노동건의 선방쇼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FA컵 연속 4강 진출을 4년(2016-2019)로 늘렸다.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FA컵 우승 희망을 이어가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꿈꾸게 됐다.
![[사진]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3/201907032231778573_5d1cb134e2225.jpg)
힘겹게 승리한 이임생 감독은 "전반 리드할 때 김종우가 찬스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대가 계속 대비하고 준비한 것 같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직전 발생한 라인업 교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최성근이 원래 무릎 뒷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워밍업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해서 경기에 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해서 양상민을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끝나고 다른 8강전 결과를 듣고 놀랐다. 내셔널리그나 하부 리그는 휴식기고 K리그는 계속 경기를 한 것이 체력적 문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살아남긴 했지만 수원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이임생 감독은 "리그에서 워낙 부진하다 보니 FA컵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살아남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임생 감독은 다가오는 주말 제주전에 대해서 "부상자들의 복귀를 보고 판단하겠다. 데얀-전세진은 힘들겠지만, 사리치-한의권-신세계는 내일 훈련에 복귀할 것이니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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