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발렌시아 현지에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의 전례를 따르지 않기 위해 이강인(발렌시아)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허용) 금액인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선수의 성장으로 지켜보면서 미래에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바이아웃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 과거 발렌시아가 이스코를 쉽게 내줬던 실수를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구단이 거론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가 이강인 임대 영입을 가장 간절히 원하고 있다.

확실한 대답을 피하고 있지만 이강인도 더 많은 출전기회를 원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구단에서 다음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성장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이 그의 재능을 모두 끌어내기 위해선 경기에 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좋은 것은 임대 이적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이강인을 끝까지 붙잡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인상시켜야 한다고 주장도 있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한 후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해 말라가로 이적한 이스코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스코는 말라가를 거쳐 현제 레알에서 활약하면 스페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과거와 같은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바이아웃을 인상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