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속도 올리는 시거... 로버츠, “올스타 휴식기 전 복귀도 가능”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04 09: 35

LA 다저스의주전 유격수인 코리 시거가 재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시거는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을 이탈했다. 검진 당시 시거의 햄스트링 부상은 2단계로 최대 6주 가량 결장이 예상됐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시거는 재활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단 선수단에 합류해 꾸준히 러닝과 캐치볼, 수비 훈련 등을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두 번째 시뮬레이션 배팅을 실시했다. 복귀가 거의 임박했다고도 볼 수 있다.

LA 다저스 코리 시거/soul1014@osen.co.kr

그동안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부터 합류할 것이다”는 기조를 유지해 온 로버츠 감독이다. 다만, 시거의 재활 속도가 빨라지자 조기 복귀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4일 경기 전 “시거가 경기를 소화할 준비가 된 것 같은 느낌인데 다음 계획은 어떻게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러닝을 하고 몸 상태도 좋고 스윙하는 모습도 좋다. 남은 시즌 건강을 유지하면서 치를 수 있는 최고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복귀를 하는 게 좋은지 아닌지를 고민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돌아올 것 같지는 않지만,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는 대신, 선수단과 함께 머물며 시뮬레이션 배팅을 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현재 다저슨 내야진은 약간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 저스틴 터너가 팔꿈치 사구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데이빗 프리즈 역시 햄스트링과 무릎 통증으로 빠져 있다. 터너와 프리즈가 모두 이번 주내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보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거까지 돌아온다면 다저스 내야진은 완전체를 갖출 수 있다. 
한편,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폴락도 시거와 함께 같은 재활 과정을 치르고 있다. 다만, 폴락은 “오는 10월, 포스트시즌에서 건강을 유지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좀 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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