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세계 최고 총상금 130억 원(1200만 달러)이 걸린 ‘두바이월드컵’에서 한국 경마 최초로 최고의 무대 결승선까지 진출했던 돌콩(미, 수, 5세)이 복귀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돌풍은 한국 복귀 후 3개월간의 휴양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를 통해 복귀했다. 이 대회는 1800m 장거리 경주로, 9월에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출전할 장거리 국가대표를 가리는 성격의 대회였다.
또 이 대회에는 서울의 ‘청담도끼’, ‘문학치프’, 부경의 ‘뉴레전드’ 등 내로라하는 장거리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다. 돌콩은 4코너까지 중반 그룹에서 힘을 아끼다가 직선주로부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단 100m를 남겨두고 순식간에 3두를 제치며 2위 ‘문학치프’와 3/4마신차(약 1.8m)로 승리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4/201907041249770671_5d1d784a4997e.jpg)
함께 우승한 빅투아르 기수는 돌콩에 대해 “두바이 원정 후 컨디션이 100% 회복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한 경주마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돌콩은 이번 우승으로 ‘코리아컵’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 세계 경주마를 초청해 총상금 20억 원을 걸고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개최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