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의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킴브렐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5-4로 앞선 9회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킴브렐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킴브렐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1볼넷 1탈삼진)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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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차례 등판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2일 피츠버그전서 5-15로 크게 뒤진 8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
킴브렐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맞은 건 역대 두 번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5월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 데빈 메소라코와 추신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6년 만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킴브렐이 1점차 리드를 지키기 못해 컵스의 5-4 승리를 날렸다"며 "시즌 첫 등판 이후 잔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역 투수 최다 334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킴브렐은 지난달 컵스와 3년 총액 4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