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에 탑승한 SK텔레콤이 엄청난 속도로 늑대를 조련했다. 넥서스 파괴까지 걸린 시간은 단 28분 이었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 플래시 울브즈와 개막전에서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빠르게 돌진하는 SK텔레콤의 공세에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SK텔레콤은 밴픽단계부터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사일러스의 위치를 끝까지 숨겼던 SK텔레콤은 마지막 5픽으로 카밀을 선택하며 에이스 ‘클리드’ 김태민에게 사일러스를 건넸다. 김태민의 사일러스는 빠른 정글링과 함께 초반 주도적으로 움직이면서 각 라인에 힘을 실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가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잡자 SK텔레콤은 더욱 단단해졌다. 13분 경 니코의 돌격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적의 협곡의 전령 처치를 무위로 돌리고 확실하게 주도권을 쥐었다. 봇 라인 공세로 포탑을 파괴한 SK텔레콤은 18분 경 니코의 홍길동 같은 움직임을 앞세워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렸다.
22분 경 완벽한 한타로 플래시 울브즈를 찍어 누른 SK텔레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으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빼앗은 사일러스의 이니시를 필두로 SK텔레콤은 플래시 울브즈의 전후방을 모두 요리해버렸다.
승리의 깃발을 드높인 SK텔레콤은 미드, 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고 골드 격차를 1만 3000 이상 벌렸다. 정비 후 탑 라인으로 진격한 SK텔레콤은 마지막 한타에서 완승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