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아 다행이지만, 마지막도 중요하죠. 끝까지 집중하겠다"
LCK 디펜딩 챔피언의 수장답게 긴장을 풀지 않았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이번 리프트라이벌즈 우승컵을 꼭 들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 플래시 울브즈와 개막전에서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빠르게 돌진하는 SK텔레콤의 공세에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개막전이라 부담이 살짝 있었다. 승리해서 기쁘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끝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개막전을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은 탑과 미드에서 사용되던 '사일러스'를 정글로 돌리는 등 밴픽단계부터 치열한 수싸움을 걸었다. 김정균 감독은 사일런스 정글이 스크림 때부터 승률도 좋았고, 선수들도 사일러스의 효율을 인정하고 있어 꺼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상대 조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사일런스 정글은 준비한 카드였다. 성능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카드였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대회 밴픽에 오랜만에 나서는데 6년간 해왔던 거라 어색하지는 않지만 긴장은 됐다(웃음). 그래도 정말 팬 분들이 많이 힘이 되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리프트라이벌즈는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