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 ‘클리드’ 김태민, “내가 잘하면 어느 팀도 무섭지 않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04 20: 33

 “내가 잘하면 아무도 무섭지 않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게 첫 승을 선사해 부담을 던 모습이었다. ‘클리드’ 김태민은 “내가 잘하면 아무도 무섭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내 자신을 믿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담담하게 전했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 플래시 울브즈 전에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사일러스를 선택한 김태민은 상대방 세주아니의 강력한 궁극기를 찰떡같이 빼앗아오면서 팀의 완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태민은 “개막전인 만큼 부담감이 많았다. 다행히 마음을 덜고 우리의 경기력을 잘 살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LCK에 첫 승리를 안긴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김태민에게 두 번째 국제 무대다. 김태민은 “다른 팀의 새로운 색깔을 받아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현재 솔로 랭크에서 사일러스를 집중 연습하고 있는 김태민은 플레이하고 있는 이유로 ‘카운터’를 꼽았다. 김태민은 “세주아니 상대로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세주아니의 느린 정글링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상대 팀의 조합을 살펴보고 후픽으로 뽑았을 때 괜찮다고 생각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일차 경기에서 IG와 대결한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양 팀은 장군 멍군, 각자 한 차례씩 서로의 심장을 겨눈 적이 있다. 김태민은 “IG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한 강팀이다”며 “우리와 페이스가 비슷한 팀이다.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알렸다. 이어 “주의해야 할 선수는 한국인 2명, ‘더 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다. 라인전에서 이득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회 전체에서 경계되는 선수를 묻자 김태민은 유쾌하게 대답했다. “경계할 선수는 나다. 내가 잘하면 아무도 무섭지 않다. 내 자신을 믿은 채로 경기에 임하겠다” /lisco@osen.co.kr
[사진] 장충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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