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 3연전을 쓸어 담으며 8연승을 질주했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3일 수원 NC전 이후 8연승. 반면 삼성은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5회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김도환이 KT 선발 라울 쿠에바스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빼앗았다. 1-1 승부는 원점.

KT는 1-1로 맞선 6회말 공격 때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앞서갔다. 조용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유한준의 우중간 3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8회 박경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라울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유한준은 역대 51번째 개인 통산 2000루타 및 49번째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동시 달성했다.
삼성은 7회 김동엽의 우월 1점 홈런과 9회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5실점(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도환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