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의 날카로운 기세에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전승 팀 펀플러스가 무너졌다. ‘도인비’ 김태상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중체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난 아직 부족하다”며 다음을 다잡았다.
펀플러스는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 킹존과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펀플러스는 킹존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도 했으나,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과 ‘내현’ 유내현의 아지르가 날린 포격에 쓰러졌다. 김태상의 코르키는 킹존의 대포를 막아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태상은 패배에 낙심한 듯 다소 기운이 없어보였다. 김태상은 패배 원인에 대해 “대회 버전 차이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9.13 버전 연습은 충분히 했다”며 “개인적인 플레이가 부족했다. 드래곤 앞 한타 이후 포탑 골드를 획득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태상은 팀을 거치며 발전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김태상은 “‘앰비션’ 강찬용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CJ 시절부터 존경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에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말했다.
중국 리그 내에서 김태상은 탑 e스포츠의 신예 ‘나이트’ 줘 딩과 함께 ‘중체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상은 “‘중체미’ 타이틀은 내게 과분하다”고 운을 떼며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다.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김태상은 “전 소속팀 로그 워리어즈에 있을 때 매드 팀과 상대해봤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내일은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다. 특히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돌입 했을땐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알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