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8승 승리아이콘' 이우찬=선발, LG는 100% 승리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5 09: 02

LG 투수 이우찬이 기분 좋은 진기록을 이어갔다. '승리 요정'으로 팀에 또 승리를 안겼다. 
2011년 LG에 입단한 이우찬은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은 단 4경기, 평균자책점은 108.00(⅔이닝 8실점)이었다. 올해 놀라운 '터닝포인트' 시즌을 만들었다. 불펜에서 시작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선발 등판마다 LG는 승리하고 있다. 이우찬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LG는 승률 100%다. 8전승. 
불펜진에서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한 이우찬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점점 입지가 커졌다. 불펜으로 14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승리조 임무까지 수행했다. 

승리투수 LG 이우찬과 류중일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5선발 자리가 공백이 생기면서 임시 선발 기회도 잡았다. 5월 12일 한화전에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이우찬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9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5월 중순부터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이후 이우찬은 '승리 요정'이 됐다. SK, 키움, 두산 등 강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2실점도 단 1번 뿐이었다. 선발이 1~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LG는 승리할 수 있었다. 행운도 있다. 지난달 21일 KIA전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는데, 팀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우찬 '승리 요정'이 효험이 있었다. 
이우찬은 4일 잠실 한화전에서 이우찬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QS 피칭을 했다. 시즌 4번째 QS, 더불어 데뷔 후 개인 최장 이닝을 던졌다. LG가 6회 4-3으로 역전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고, 시즌 5승째(무패)를 따냈다. 
이우찬은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더 성적이 좋다. 류중일 감독은 이우찬의 장점에 대해 "볼끝이 좋다. 제구가 좋은 것은 아닌데 그게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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