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가 2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후 7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1할6푼9리가 됐다.
0-2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 상대로 중월 2루타를 터뜨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전날 9회 크레이그 킴브렐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2루타 폭발이다.

강정호는 2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엘리아스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3-4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퀸타나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 앞까지 큰 타구를 날렸는데, 좌익수 카일 슈와버가 재빨리 따라가 잡아냈다. 6회 2사 후에는 퀸타나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3-11로 크게 뒤진 7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7회 구원 투수로 올라온 크리스 스트래턴이 강정호 타석에 배치됐다. 콜린 모란이 2루수로 교체 출장하면서 9번 투수 타석에 들어갔다. 2루수를 보던 케빈 뉴먼이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컵스는 피츠버그를 11-3으로 대파,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밀워키와 함께 중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컵스는 1회 크리스 브라이언트(17호 솔로), 2회 알버트 알로마(8호 솔로)에 이어 3회 윌슨 콘트라레스(18호 투런)가 잇따라 홈런포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2회 강정호의 2루타를 발판으로 2점을 추격했다. 3회에는 1사 1,3루에서 조쉬 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따라갔다.
컵스는 5회 선두타자 브라이언트가 한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고, 앤서니 리조의 중전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콘트레라스, 로벨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데이빗 보트가 헬멧에 맞는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슈와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3, 하비에르 바에즈의 2타점 좌전 안타까지 터져 9-3까지 달아났다.
컵스는 6회에도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등으로 1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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