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4연승을 노린다. KIA는 2연패 탈출에 나선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8차전이 열린다. 앞선 경기까지는 LG가 5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LG는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를 모두 이겨 4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NC에 1승후 2연패를 당해 주춤하다. 반등의 1승이 절실하다.
관심은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양현종의 구위이다. 지난 6월 29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내전근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 한 번 정도 거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정대로 등판을 하기로 결정했다.

통증 이후 첫 등판에서 에이스의 본능을 다시 발휘할 것인지 관심이다. 관건은 6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이다.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행진이 중단됐다. 다만 11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성적은 이었다. KIA는 양현종의 투구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LG는 22살의 젊은 선발 김대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1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발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류제국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대신 발탁받았다. 평균 145km의 묵직한 직구가 돋보여 공략이 까다로운 투수이다.
LG 타선은 한화와의 3경기에서 19점을 뽑으며 상승세에 있다. 반면 KIA는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득점타 빈곤증을 드러내고 있다. 양현종이 LG 타선을 막는다면 투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젊은 불펜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선발 양현종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호투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