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에 정착한 안드레 고메스(26)가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느꼈던 압박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고메스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없는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지만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축구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메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대표인 고메스는 두 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하지만 첫 시즌과 달리 두 번째 시즌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5/201907051046771199_5d1eac5e3452c.jpg)
고메스는 임대된 에버튼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모두 29경기를 소화하면서 마르코 실바 체제에 적응했다. 결국 지난주 2200만 파운드(약 324억 원)에 완전 이적이 결정됐고 5년간 에버튼에 남기로 했다.
고메스는 "바르셀로나 첫 해는 좋았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어려웠다"면서 "팬들이나 클럽의 기대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 대한 부담과 기대 때문이었다"고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는 부담감이 다른 엄청난 클럽"이라며 "쉽지 않은 클럽이다. 바르셀로나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바르셀로나 내부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 느끼게 해줬다.
고메스는 "지금 가장 큰 차이는 즐기는 방식이다. 훈련세션, 호텔에서 팀 동료와 함께 있을 때, 가족과 함께 할 때, 경기에서 뛸 때 등이다. 모든 것을 좀더 즐기고 있다"면서 "행복하면 최선을 다하게 되고 높은 수준에서 기량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고메스는 "에버튼의 가장 큰 목표는 유럽 대회(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라며 "나부터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해 정신무장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