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프로게이머 복귀의 장 되나… ‘세인트비셔스’ TFT 선수 선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05 14: 01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을까?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서 1세대 정글러로 활약했던 ‘세인트비셔스’ 브랜든 디마르코가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로 다시 선수 활동을 시작한다.
4일(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SNS에 “익숙한 얼굴이 돌아왔다”고 공지하며 브랜든 디마르코를 TFT 부문 선수로 뽑았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씬 초창기부터 이름을 날렸던 ‘정글의 아버지’ 브랜든 디마르코는 은퇴 이후 코치로 전향해 지난 2018년 LCS 서머 시즌엔 플라이퀘스트에 몸을 담은 바 있다.
9.13 패치에서 첫 선을 보인 TFT는 출시 이후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칼바람 나락’에 이은 새로운 인기 모드로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TFT는 출시에 앞서 9.14 패치 전후로 ‘랭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LOL은 근 10년 간 발전을 거듭한 ‘랭크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승리 목표’와 ‘경쟁심’을 자극하고 있다.

'세인트비셔스' 브랜든 디마르코.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팀 리퀴드의 이러한 행보는 다소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재 오토배틀러(Autobattler) 시장의 추세를 살펴보면 결코 무모한 투자는 아니다. TFT를 포함해 공룡 3사가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는 오토배틀러 시장의 전투 영역은 최근 e스포츠 분야로 확장됐다.
TFT는 오는 17일 북미, 유럽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트위치(Twitch)와 함께 ‘트위치 라이벌스: TFT’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금 규모는 12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 원)이다. 에픽게임즈와 손잡은 중국 드로도 스튜디오의 ‘오토체스’는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의 대회 ‘오토 체스 인비테이셔널(Auto Chess Invitational)’을 연다. 밸브의 ‘도타 언더로드’는 오는 10월 ‘ESL 함부르크 2019’에서 30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 규모의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팀 리퀴드는 브랜든 디마르코가 TFT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한다. 브랜든 디마르코는 오는 17일 벌어질 ‘트위치 라이벌스: TFT’에서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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